'혼다 합작법인 설립', LG에너지솔루션·'美 공장 증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日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강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1.41%) 상승한 46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5조원을 투자해 혼다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다. 양사는 총 44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현지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이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美 현지 공장 증설 소식에 상승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미국 테네시공장 2기 투자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1600원(4.38%)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타이어는 이사회를 열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소재의 테네시 공장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글로벌 생산시설로, 현재 1단계 건립이 완료돼 연간 550만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를 갖췄다. 이번 증설을 통해 3단계 확장까지 이뤄지면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200만개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러 15억75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국제유가 급등에 국내 증시서 정유株 상승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GS칼텍스의 지주사 GS(078930) 등 정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GS는 전장보다 1750원(3.86%) 오른 4만70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HD현대(1.29%)와 경동인베스트(1.29%) 등도 상승세다.
국제 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차 반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스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95달러(4.2%) 상승해 배럴당 97.0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 입국 전 PCR검사 의무 폐지 기대감에 여행株↑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 방역제도가 폐지되면 해외 여행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기준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1%) 상승한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레드캡투어(4.58%)와 노랑풍선(3.11%), 모두투어(2.59%), 참좋은여행(1.86%) 등도 일제히 강세다.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 이날 방역당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방안을 포함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자문위는 전일 설명회를 통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장기석 자문위원장은 "귀국 전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는 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며 "질병관리청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시기와 방법을 조정하되 입국 직후 다음날 24시간 이내 검사로 대체하도록 제언했다"고 말했다.
■ 한화시스템, 방위사업청 사업 계약 소식에 상승
한화시스템(272210)이 방위사업청 주관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전일보다 300원(1.94%) 오른 1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자율항법 기반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소해함 또는 자율무인잠수정에서 탐지된 기뢰에 접근한 뒤 자폭해 제거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듬해 8월까지 연습용 기뢰처리기와 실전용 기뢰처리기, 운용 콘솔, 위치시스템, 진회수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기뢰제거처리기 2세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수중 해양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