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9월 날씨가 3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26 16:09 ㅣ 수정 : 2022.08.26 16:09

2분기 빙과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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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빙그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9월 늦더위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난 3644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매출액: 3604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에 부합했다”며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입 원가 하락에 따라 전사 영업마진율이 0.2%p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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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연구원은 “빙그레(별도)와 해태아이스크림의 실적 성장은 긍정적이나 봉쇄 영향을 받은 중국 법인을 비롯, 미국와 베트남 법인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472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흰우유 판매 축소 및 커피 음료 판매 정체에도 불구하고, 닥터캡슐 등 드링킹 발효유와 바나나맛우유 판매 증가로 부문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냉동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153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비우호적인 날씨 여파로 부진했던 빙과류 판매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올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바 제품 중심의 빙과류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더단백 브랜드와 차류(맑은하늘 도라지차) 등 상온 음료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빙과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부문 수익성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빙그레의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6354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89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7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만큼 빙과류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8월은 장마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9월 날씨(늦더위 지속 여부)가 3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하면 실적 성장 여지는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실제로 지난 3월부터 빙과 제품 판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붕어싸만코 등 샌드형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을 확대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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