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한양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 수준도 하회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양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4% 줄어든 82억원으로 추정치 12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운용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고 PF 시장도 둔화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추었으나 이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채무보증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PF 수수료수익은 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크게 감소했고 대손비용도 증가했다”라며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운용에서 회복이 예상되지만 한양증권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PF 익스포저가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 감소, 전분기 대비 4.9% 증가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라며 “채무보증 잔액은 추가로 감소했으나 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로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무보증 잔액은 전년 동기대비 32.9%,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18.8%, 전분기 대비 19.5% 증가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이자부자산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출채권은 지난 4분기를 고점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132억원 손실이 발생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한양증권은 2018년 이후 지난 1분기까지 17분기 연속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나 이번에는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 부분은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기타손익은 대손비용 증가로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다만 대손비용 규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 자산건전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