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유통가 '연봉킹'은 누구?
상반기 연봉 1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등 이재현 CJ그룹 회장, 3등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 연봉 왕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을 거머쥐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2억49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19억1500만원 △롯데제과에서 10억2500만원 △롯데쇼핑에서 9억45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5억4500만원 △롯데물산에서 5억4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억7200만원)과 비교해 29% 증가한 값이다.
특히 신 회장이 수령한 연봉 가운데 롯데지주 상여금(23억3300만원)만 23%에 이른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2021년 성과에 대한 롯데지주 상여금이 올해 초 지급돼 보수 총액이 더 늘어난 것”이라며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 중장기 미래 가치를 창출한 부분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봉 1위였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49억6800만원을 수령해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주회사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8억5000만원보다 29% 늘어난 액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44억7164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43억8534억원을 받은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4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동일한 보수를 받았다.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로부터 17억3900만원을 받았다, 그의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6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각각 22억5400만원을 거머쥐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7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1억2100만원)에 비해 55.3% 늘어난 수치다. 서 회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촉발 첫해 2분기 기준급과 능력금 50%를 자진 삭감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의거해 연봉을 산정 받은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14억6200만원)보다 오른 15억4900만원을 받았다, 그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도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으로부터 각각 6억900만원과 5억8천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 신동원 농심 회장은 7억3700만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11억7100만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6억6600만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5억4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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