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국내 금융사 최초 세계자연기금(WWF)과 ‘순환경제 컨퍼런스’ 개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역할 및 기업의 대응전략 논의
UN플라스틱 조약 출범의 의의 소개 등 순환경제 공감대 국내외 확산 취지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9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세계자연기금(WWF)과 공동으로 순환경제 사회 전환 및 이해관계자 상생경영을 위한 ‘순환경제 컨퍼런스 2022’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순환경제란,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을 최대한 장기간 순환시키면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모델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엘런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 한국환경연구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내외 주요 유관기관 및 기업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순환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대를 확산키 위해 △순환경제 의미와 역할 △순환경제 사회 전환을 위한 대외환경 분석 △순환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군 동향 및 기업의 대응전략 등 세 개의 세션으로 심도있게 진행됐다.
특히 UNEP FI는 발표에서, 금융회사들이 순환경제의 동력으로서 지속가능 금융 실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난 3월부터 우리금융이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UNEP FI 순환경제 워킹그룹에 참여해 버클레이(Barclays), BNP 파리바스(Paribas), ABN 암로(Amro) 등 글로벌 금융기업과 함께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 목표 설정을 지원할 ‘글로벌 가이던스(Guidance)’를 개발중이라고 소개해 우리금융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후이 호 후(Huy Ho Huu) WWF-Global 플라스틱 정책담당이 UN 플라스틱 조약(UN Treaty on Plastic Pollution) 출범 의의를 설명하고, 기업·국제기구·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차원의 순환경제 전환 협력 방안들도 논의됐다.
박종일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해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자원을 순환하는 방안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순환경제 구축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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