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과 시네마 사업이 실적 개선 견인”
2분기 매출액 3조9019억원, 영업이익 744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역시 백화점과 시네마가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3조9019억원, 영업이익은 882% 증가한 7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00억원)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이마트(영업이익 3억원)와 이커머스(영업이익 –490억원), 슈퍼(영업이익 -60억원), 홈쇼핑(영업이익 280억원) 부문이 부진했지만, 백화점과 시네마(컬쳐웍스)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재산세는 전년 동기대비 137억원 줄어든 1429억원으로 실적 개선의 추가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3.6%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나 증가했다”며 “시네마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2년만에 흑자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470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라며 “4월 이후 취식 규제가 완화됐고, ‘범죄도시2’ 등이 히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2% 증가할 전망”이라며 “7월에도 백화점 기존점은 전년대비 10%에 이르고 있고, 시네마 사업은 ‘한산’, ‘탑건’ 등 히트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벽배송 중단 및 온라인 효율화 작업으로 월 20~30억원 수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제반 비용 선반영, 기저효과 등으로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이상 증가하는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유통시장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 주도권은 약해지는 중”이라며 “12MF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MF PER 9.8배,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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