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용 증가와 성장 둔화의 동반”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04 16:23 ㅣ 수정 : 2022.08.04 16:23

2분기 영업이익 744억원,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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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30% 이상 밑돌았는데, 경상 비용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외형과 플랫폼 취급고 성장은 둔화됐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30% 이상 하회했다”며 “판관비와 충당금이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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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하 연구원은 “대출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며 “보증금대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하며 취급액 기준 시장점유율(MS) 10%를 달성한 반면, 런칭 후 온기 성장을 기대했던 주택담보대출은 1460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예수금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예대율이 81%로 개선됐다”며 “인건비와 전산비 증가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판관비율도 3%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손비용률(CCR)은 0.71%로, 대형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수적 경기전망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전입했다”며 “추가 충당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CCR)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중 증권계좌 개설은 11만좌로 전분기 대비 -84%, )연계대출 취급액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5만1000건으로 전분기보다 1000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좌개설 급감과 가파른 비용 증가로 수수료 및 플랫폼 손익은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상적인 비용 수준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외형 및 플랫폼 취급고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라며 “중신용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CCR과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모니터링 요소로서 성장성 방어와 건전성 악화를 감내하는 마진율 확대 여부를 제시한 바 있는데, 2분기부터 본격 판매된 모기지(mortgage)대출 성장이 부진하고 순마진율(NIM-CCR)이 하락하면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라며 “외형 성장에 대한 가정 변동으로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기댓값이 하향된 데 따라 목표주가를 36%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산분리 완화가 진행되면서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면 투자매력이 제고될 수 있으나, 아직 예정된 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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