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보다 좋은 하반기… 주가는 악재 선반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8 14:37 ㅣ 수정 : 2022.07.28 14:37

2022년 하반기 실적은 우려보다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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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분기 실적으로 저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2조4556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60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추정치 및 최근에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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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컴포넌트 부문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 PC의 수요 감소, 국내 거래선의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며 “다만,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향 견조한 수요로 인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해 우려대비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 솔루션 부문은 ARM 기반의 프로세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개선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2년 하반기 실적에 대해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스마트폰을 필두로 전반적인 IT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의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4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키지 솔루션 역시 고사양 게이밍 PC와 ARM 기반의 대면적 프로세서향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서버향 FCBGA 매출액 개시를 통해 상반기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IT 제품의 수요 위축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힘겨운 상반기를 지나왔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전장 및 서버향 견조한 수요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상반기대비 영업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2분기 프리뷰 작성시에 실적발표 이후에 하반기 영업이익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며 “다만, 주가는 전년대비 감익 우려까지 선반영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소폭이나마 실적을 상향하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이익의 방향이 전환되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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