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80선을 웃돌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8포인트(0.67%) 상승한 2,386.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1.49%) 높은 2,406.2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7억원과 4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6%) 떨어진 6만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4.75%)과 LG화학(3.65%), 신한지주(2.75%), 삼성SDI(2.57%), SK하이닉스(2.00%)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0.61%)와 현대모비스(-0.23%), SK(-0.23%), 삼성전자우(-0.1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9포인트(1.07%) 오른 790.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 79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억원과 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5.34%)과 HLB(3.95%), CJ ENM(3.02%), 엘앤에프(2.86%), 리노공업(2.7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20%)과 에스티팜(-0.74%), 에코프로비엠(-0.63%), 동진쎄미켐(-0.1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벽 미국 증시가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감과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상승했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으며, 이에 오늘 국내 양대 지수도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금융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 등 금융주가 동조화돼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강세의 영향으로 장 초반 달러 약세가 확대됐으나, 오후 선물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타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