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프리미엄 리뉴얼해 강북 상권 거머쥔다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07.20 16:00 ㅣ 수정 : 2022.07.20 16:00

롯데백화점 본점, 해외패션·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
‘남성해외패션관’ 리뉴얼 후 매출 2배 늘어…‘여성해외패션관’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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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198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리뉴얼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 육성할 방침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럭셔리 상품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강북 지역 핵심 상권이자 관광특구 중심에 자리잡은 본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3월부터 본관과 에비뉴엘, 영플라자 전층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개점 이래 가장 큰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해외패션, 컨템포러리(Contemporary·새로운 패션 콘셉트를 표현하는 용어)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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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해외패션관'에 입점한 남성전문 브랜드 '우영미' [사진=롯데쇼핑]

 

최근 리뉴얼 1주년을 맞이한 ‘남성해외패션관’은 이와 같은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점 5층은 지난해 7월 기존 ‘남성패션관’을 최근 젊은 남성이 선호하는 럭셔리 RTW(Ready To Wear·기성복) 브랜드와 기존 남녀 복합 매장 가운데 남성 고객 비중이 큰 브랜드 등을 포함한 ‘남성해외패션관’으로 탈바꿈했다. 그 결과 본점 ‘남성해외패션관’은 리뉴얼 오픈 후 1년간(2021년 7월~2022년 6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7월∼2021년 6월)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본점은 최근 ‘여성해외패션관’도 새롭게 오픈하고 있다. 본점은 기존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여성 패션 브랜드를 갖춘 ‘여성패션관’을 각 층별 컨셉에 맞게 재정비한다.

 

브랜드 구성 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절제된 우아함'을 컨셉으로 바꿨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세계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자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함께 인테리어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 개방형 매장과 달리 각 브랜드를 독립된 공간의 박스형 매장으로 꾸며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개인 맞춤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단순 유통 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미래”라며 “남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에 걸맞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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