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다시 시작될 테라-진도 모멘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18 14:06 ㅣ 수정 : 2022.07.18 14:06

2분기 매출액 623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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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020년으로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액은 62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성장할 전망”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흥시장 리오프닝 수혜, 맥주 가격 인상 효과 반영, 계절적 성수기 진입 시작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도 6.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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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9% 늘어난 541억원으로 소주 가격 인상 효과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한 3672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4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월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물량이 발생한 부분과 화물연대 파업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상승세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맥주 매출액은 209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8.1%, 69.2% 성장할 것”이라며 “맥주 역시 3월 가격 인상에 대한 가수요 물량이 일부 발생했으나, 주류 소비 회복에 따라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흥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시장이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3월에 테라, 4월에 진로이즈백을 출시했고, 테라는 출시 한 달만에 3200만병, 진로이즈백은 출시 72일 만에 1000만병 돌파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M/S)와 주가 모두 크게 성장했다”며 “코로나19로 유흥시장 성장은 정체됐으나, 소비자 주도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등의 용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안착되면서 끌어올린 점유율을 일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유흥시장 반등과 함께 코로나로 주춤했던 테라-진로 모멘텀이 다시 시작될 해”라며 “맥주는 테라의 트렌디한 이미지에 주력하고, 소주는 진로이즈백 사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을 타겟하여 적극적으로 M/S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는 하이트진로 2022년 EBITDA에 주요 글로벌 경쟁사 EV/EBITDA 평균을 30% 할인한 9.5배를 적용한 후, 순차입금을 차감하여 산출했다”며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 30% 중후반, 소주 67%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목표인 2020년도로의 회복을 달성하고 그 이상의 M/S를 확보할 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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