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한국 전통간식'으로 MZ세대 '할매 입맛' 잡는다
잠실 월드몰 '묘사 서울', 본점 '자이소', 강남점 '정남미 명과' 선보여
롯데백화점 '떡' 매출 전년대비 1.5배 증가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떡, 양갱 등 한국 전통 간식이 MZ세대(20대∼40대 연령층)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로 MZ세대 '할매 입맛' 잡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한국식 감성 디저트 카페 ‘묘사서울’을 잠실 월드몰 2층에 열었다. 묘사서울은 젊은이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 유명한 카페다. 전통적인 것에서 시작하지만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색다르게 묘사한다는 철학 아래 쑥,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식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2일부터 8월4일까지 송파구에서 퓨전 떡집으로 유명한 ‘자이소’ 팝업스토어를 연다. 자이소는 젊은 형제가 운영하는 떡 베이커리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다채로운 떡을 내놓는다. 대표 품목인 곶감 찹쌀떡은 작년 8월에 출시해 지금까지 100만개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 롯대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9일 35년 경력의 떡 장인이 만드는 ‘정남미 명과’ 팝업스토어를 열고 강원도 산지 감자, 고구마, 밤 등 구황작물을 사용해 만든 떡과 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떡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에서 떡과 관련한 클래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악점 등은 떡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를 진행하며 평촌점은 지난 4일부터 8월8일까지 떡제조기능사 자격을 준비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떡 관련 상품군 매출은 이달 기준(7월1일~14일) 지난해에 비해 약 1.5배 늘어날 정도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유서 깊은 명인 떡집이나 전통을 가미한 한국식 퓨전 베이커리 등을 계속 유치하며 트렌디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 팀장은 “우리 고유 K-디저트가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떡 뿐만 아니라 한국 맛을 담은 디저트를 다양하게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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