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포항공대와 6G 공동연구…RIS 기술 검증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7.18 14:41 ㅣ 수정 : 2022.07.18 14:41

‘지능형 거울’ RIS…전파수신 음영지역 커버리지 개선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RIS 활용 검증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전파시험실에서 RIS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항공대)와 함께 6G(6세대 이동통신) 핵심 안테나 기술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에 대한 산학 공동 연구를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6G, 밀리미터(㎜)파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하고 있는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RIS 성능을 확인하는 산학협력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전력 소모 없이 RIS 작동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시제품 제작과 검증을 통해 6G RIS 원천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6G 이동통신에서는 홀로그램, 확장현실(XR) 등 특화 서비스를 위해 수백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에 이르는 초광대역폭 주파수가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이동통신에서 사용되지 않은 테라헤르츠파 대역이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고 있다.

테라헤르츠파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당 테라비트(Tbps)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파장이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이거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거울’로 불리는 RIS가 주목 받고 있다. RIS는 외부 신호를 건물 안으로 전달(투과)하거나 장애물을 피해 필요한 각도로 반사하며 전파수신 음영지역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그동안 6G RIS 선행기술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RIS 기술이 실제 이동통신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밀리미터파와 6G 관련 다수의 과제 수행 경험을 보유한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테라헤르츠 RIS 공동연구를 이어가 6G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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