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코픽스 ‘들썩’···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된 결과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6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이날 발표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주담대 상품 금리에 반영한다. 코픽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만큼 주담대 금리도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중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3%로 전월 대비 0.1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0.11%p 오른 1.42%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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