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프랜드’, 경제 시스템 더한 글로벌 플랫폼 도약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7.13 11:39 ㅣ 수정 : 2022.07.13 11:39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이용자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이프랜드2.0’ 단계로 도약한다. 또한 이프랜드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3일 이프랜드 서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14일 출시된 이프랜드는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누적 8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프랜드 강점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유일한 ‘라이브 영상 중계 기능’과 국내 최다 인원 131명 동시접속을 지원하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기업·단체로부터 2000건이 넘는 제휴 문의를 받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이프랜드 이용자의 월 평균 체류 시간은 3월에 55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6월에는 61분으로 오히려 약 10%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처럼 이프랜드가 이용자 관심을 꾸준히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이프랜드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전방위적 제휴 등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이프랜드에서 진행된 볼류메트릭(Volumetric, 고해상도 카메라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에 2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이프랜드는 또한 가상 캠퍼스, 메타버스 개표 방송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2.0의 하나로 올해 3분기 중 이용자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

먼저 이용자들이 출석, 미션 수행 등 활동에 참여하면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메타버스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 후원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부 경제 시스템 등을 차례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한 아바타 의상(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이프랜드가 지난 1년간 폭넓은 연령층 이용자들과 많은 기업,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여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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