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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영화 편중 벗어나 예능에도 강자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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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7.12 17:46 ㅣ 수정 : 2022.07.14 10:23

드라마·영화 이어 예능 제작에도 투자 늘려
유기환 매니저 “한두 달에 한편씩 공개 예정”
‘테이크원’ ‘솔로지옥2’ 등 주요 라인업 공개
한국 시청자 호응이 관건…다양한 장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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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2일 '한국 예능 상견례' 행사를 열고 예능 제작에 투자를 확대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드라마, 영화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도 강자로 등장한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독점 제작) 예능은 단 6개에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한두 달에 1~2개 예능을 시청할 수 있도록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게 넷플릭스의 복안이다.

 

넷플릭스는 12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를 열고 올해 예능 주요 라인업(작품)과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는 시간을 가졌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 콘텐츠 제작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130여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예능은 6개에 불과하다. 넷플릭스가 선보인 예능 작품은 2018년 공개한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백스피릿’ ‘신세계로부터’ ‘먹보와 털보’ ‘솔로지옥’ ‘셀럽은 회의 중’에 그친다.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는 “넷플릭스 예능은 이제 첫걸음 단계”라며 “실제로 지금까지 공개된 6개 예능 작품 중 4개가 지난해 10월부터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 제작자들과 여러 예능 작품을 준비했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4년에 6개 정도가 아닌 한두달에 1~2개 예능을 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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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JTBC 예능 PD 출신이기도 한 그는 방송국, 유튜브 등 다른 채널과 비교되는 넷플릭스의 차이점을 활용한 제작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 예능은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제작 기간이 길고 그만큼 시간과 비용에 투자를 많이 한다”며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거대 작품) 예능 뿐 아니라 TV에서 접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장르까지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능 부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넷플릭스표 예능이 출발 단계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단기적으로는 넷플릭스가 드라마, 영화 부문에서 존재감을 계속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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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솔로지옥 시즌2'를 비롯해 주요 예능 라인업 4개를 공개했다. 사진은 솔로지옥 시즌2 공지 영상 갈무리.

 

이날 행사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전세계에서 인기를 모은 데이팅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여러 번 거론됐다. 다만 그는 넷플릭스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공을 거두려면 한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른바 ‘로컬 퍼스트’ 를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았는가를 성공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솔로지옥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에도 해외 시청자가 아닌 한국 시청자들을 어떻게 만족시키느냐에 주력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예능 부문 전환점이 될 새 프로그램 4개를 공개했다. 4개 프로그램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원(Take 1)’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넘버원’ △경쟁 서바이벌 ‘피지컬:100’ △데이팅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2’ 등이다.

 

그는 “예능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넷플릭스만의 예능은 물론 익숙한 장르의 콘텐츠까지 골고루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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