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RE100 가입 승인…‘100% 재생에너지 전환’ 기준보다 20년 앞당긴다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7.05 09:58 ㅣ 수정 : 2022.07.05 09:58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요건 대비 20년 빨라
태양광 설비 확대 및 녹색 프리미엄 제도·전력구매계약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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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여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G이노텍은 5일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100%’의 약자로 오는 지난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협력으로 발족됐다.

 

RE100 가입대상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으로, 가입 시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기준 로드맵에 따라 2030년에는 60%, 2040년 90% 전환을 실천해야 하며, 실제 달성 여부를 점검받아야 한다.

 

LG이노텍은 RE100이 제시하는 가입요건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도전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LG이노텍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재 LG이노텍은 RE100 목표를 조기 실현을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에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RE100 가입을 발판 삼아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ESG경영에도 내실을 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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