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2,400선 안착 후 오름세...삼성전자, 6만 선 '코앞'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8%) 오른 2,413.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14%) 높은 2,405.2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억원과 61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14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9%와 0.87%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 경기 침체 신호를 주시했다. 만약 경기 침체 신호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게 된다.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1.50%와 0.18% 내렸고, 마이크론 주가는 0.58% 올랐다. 대형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05%와 2.78% 빠졌고, 구글 주가는 1.82% 밀려났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내구재 수주, 잠정주택매매 등 경제지표는 예상을 상회하 며 견조한 경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는 30일 발표할 PCE물가와 약 2주뒤 시작될 실적시즌 을 앞두고 유가가 상승하며 지수는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저점을 찍어 점차 정보기술(IT) 수요 증가 등과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고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며 “막대한 순현금과 건전한 잉여현금흐름(FCF) 고려 시 (삼성전자는)안정적 투자 대상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68% 뛴 5만9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9% 내린 41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1% 밀린 9만4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50%)와 삼성전자우(0.73%), 삼성SDI(0.18%), 현대차(1.09%), LG화학(0.73)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NAVER(3.63%)는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23%) 내린 768.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높은 770.69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84억원과 2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8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에프(2.47%)와 펄어비스(0.74%), 천보(0.04%)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3%)와 HLB(-0.15%), 에코프로비엠(-5.45%), 셀트리온제약(-0.77%), 알테오젠(-0.66%) 등은 내림세다. 카카오게임즈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지난 2 거래일 간 급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및 기존 포지션 손실 축소 성격의 매도 물량 등으로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던 일부 성장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한국과 미국 증시 간 6월 이후 디커플링이 났던 배경에는 신용반대매매, 외국인 현선물 매매패턴 변동성 확대 등 수급 이슈도 기인한 만큼, 장중 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