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눈높이를 좀 더 낮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76조182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디바이스솔루션(DS)은 1분기 대비 증가, 디스플레이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가전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1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4조266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전망 대비 크게 감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S사업부만 1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소폭 감소, MX와 VD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전분기 대비로는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1분기와 유사, 모바일은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는 D램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개선되고,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낸드는 카옥시아(Kioxia) 효과로 가격 반등이 소폭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 그로스는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1분기 수준 유지, 대형은 적자 폭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바일은 스마트폰 물량 감소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1분기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고, 부진한 모바일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영업이익은 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