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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록히드마틴, 전략적 제휴 강화하며 미 전술입문기 수주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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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6.12 13:12 ㅣ 수정 : 2022.06.12 13:12

500대 규모인 미 해·공군 사업에 원팀 구성…사업 수주 시 56조원 이상 경제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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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KAI 사장(오른쪽)과 그레그 얼마 LM 사장(왼쪽)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LM)이 지난 9일(미국 포트워스 현지 시간) 협력 합의서에 최종 합의, 미국 시장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이날 협력합의서(TA; Teaming Agreement)에 서명하고 협력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끌어올리며 T-50 계열 1,000대 이상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KAI와 LM은 제작과 마케팅은 물론 설계와 기체 개량, 공장 신증설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할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Steering Commite)’를 상설 가동, 미국뿐 아니라 500여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시장을 공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KAI와 LM의 전략적 협의가 이뤄진 것은 △FA-50의 성능이 탁월하고 △한미 양국 간 신뢰 관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경공격기 세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공군과 해군에 FA-50 경공격기의 개량형을 제시할 KAI와 LM의 전략적 제휴 공식 발표에 따라 미 공군과 해군의 전술 입문기·훈련기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약 280대 규모인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과 220대를 도입할 예정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은 2024~2025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KAI가 미국 사업 수주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세계 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의 최대 공급사로 떠오르면서 최소 20년간 일감을 확보하고 56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KAI-LM 연합은 속도와 무장 능력, 안정성 측면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FA-50의 최종 선정을 위해 성능 개선 및 원가 절감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그레그 얼마(Greg Ulmer) LM 사장과 협력합의서에 서명한 직후 “록히드 마틴과 단일팀 구성으로 T-50 계열의 수출이 획기적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미국 시장 진출은 물론 최근 급물살을 타는 중유럽과 중동 지역 수출 협상을 위해 T-50 계열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다.

 

T-50 계열은 우리나라는 물론 5개 국가에 200여 대 이상 판매된 기종으로 미국 사업 성공 시 서방 진영을 대표하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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