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메카닉스, 2차전지·반도체 수혜 기대감...9%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전자부품제조업체 세아메카닉스(396300) 주가가 9%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세아메카닉스는 현대차(005380)가 대규모 전기차 투자를 추진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졌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도 미국에 배터리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세아메카닉스는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710원(9.71%) 오른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 등락 폭 변동은 있는 상태다.
세아메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 해외공장을 대상으로 총 1988억원 규모(각 963억원, 1025억원)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체결일자는 지난달 26일부터 각 2030년 12월31일, 2031년 12월31일까지다.
또한 지난달 24일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수행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배터리 성능 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이상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전자 부품) 등이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위한 장비 확보를 위해 유럽 출장길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주가 하락이 좁혀질지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앞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선단공장 수율 불안정, 갤럭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이슈,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적자 등의 이유에서 향후 상승 모멘텀을 찾게 될지 여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반도체의 전망이 밝으면서 대장주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뜨겁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씨아이에스(222080)는 이날 경영권 매각 입찰에 LG와 한화, LS, 코오롱 등이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같은 시간 9.97% 급등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업계의 성장이 본격화하자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도 폭증해 입찰 참여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거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성하이텍과 성일하이텍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확정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1995년 설립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스위스턴 자동선반, 정밀 기계부품, 컴팩트머시닝센터 등을 생산한다. 초정밀 부품과 자동선반 제조기업으로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 수출을 주력한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6% 수준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17년 세워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이며 주요 제품은 코발트, 니켈, 리튬 등이다.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의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해 소재 생산과 회수 능력을 갖췄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레이저 솔루션 혁신 기업 레이저쎌 역시 6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레이저 솔루션 기업 레이저쎌은 전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5년에 설립된 레이저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2차전지 패키징 공정의 본딩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면-레이저' 광학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접합하는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