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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한은, 7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미국은 또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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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6.09 10:09 ㅣ 수정 : 2022.06.09 10:09

6월 금융 시장 브리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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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린 데 이어 오는 7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의 긴축 흐름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9일 발표한 ‘6월 금융 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이 7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00%로 0.25%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0%로 인상하며 제로(0) 금리 시대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올 1월과 4월, 5월 추가 인상하며 현재 기준금리는 연 1.75%까지 올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망대로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4월부터 세 차례 연속 인상 단행이다. 6월은 금통위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은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경기 보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4~5월에 이어 7월에도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더 크게 예상해 선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한 수단이다. 지난 4월 4.8%를 기록했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5.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8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끌어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이어 두 번 연속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연 1.00%인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이달 연 1.50%로 오르게 된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말 기준 1237원인 환율이 이달 말 1250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경영구소는 “견조한 수출 증가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빅스텝을 뒷받침하는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을 반영해 원화는 약세 압력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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