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세계 유명 대학 및 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공동연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6.07 09:44 ㅣ 수정 : 2022.06.07 09:44

독일 뮌스터 대학과 공동연구센터 ‘FRL' 설립
美 UCSD 및 카이스트와 함께 총 3곳 글로벌 연구전진기지 운영
신영준 전무 “FRL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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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와 손잡고 차세대 첨단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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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FRL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스터 대학 내 배터리 연구센터 MEET, 독일 국가연구기관 헬름홀츠 연구소 뮌스터 지부(HI MS)와 함께 프론티어 연구소(FRL)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FRL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카이스트(KAIST)와 FRL을 설립해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MEET FRL’은 △배터리 가격을 낮추면서 용량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 △충전속도 및 용량 개선에 필수적인 ‘실리콘 음극재 기술’ △전해액 조성 및 전극 제조에 사용하는 슬러리 용매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Green Process)’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MEET는 30년 이상 배터리를 연구해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배터리 최고 권위자 마틴 빈터(Martin Winter) 교수가 이끄는 곳으로 차세대 배터리 관련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연구센터”라며 “‘MEET FRL’을 통해 공정 및 소재 관련 선진기술을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EET FRL’ 출범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는 총 3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 10월 연이어 출범한 미국 ‘UCSD FRL’, 한국 ‘KAIST FRL’에서 현재 전고체 배터리 및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관련 기술을 각각 연구 중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최고 권위자 셜리 멍(Shirley Meng) 교수가 이끄는 미국 UCSD 연구팀은 지난해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해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60도 이상 고온에서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지만 UCSD 연구팀은 상온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을 개발했으여 이 연구는 최고 권위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수 대학 및 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FRL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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