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가시성 확보”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 북미 공급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까지 아이폰 실제품 출시 효과로 인한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사업이 아이폰에서 자율주행차로 확장됨에 따라,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며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리오프닝과 여행 계획을 앞두고 고사양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의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미 전기차 업체 및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LG이노텍의 전장용 카메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 증설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멕시코 법인이 2014년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장 증설로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10조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 6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LG이노텍은 자율주행의 눈인 카메라(Camera),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글로벌 자동차 25개 업체로 공급하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사물 간 5세대 통신 기술인 자동차-사물간 통신환경(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기술도 보유해 카메라의 광학기술과 5G 통신 시스템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전장부품 업체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은 출시 9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례적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는 아이폰 고가 모델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하락에 둔감하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실적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며 “올해 출시할 아이폰14는 카메라 화소 수 상향으로 두 자릿수 판매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데다가,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5는 카메라 모듈의 추가적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