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5년간 21조원 투자... 미래를 책임질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26 18:00 ㅣ 수정 : 2022.05.26 18:00

사업경쟁력 강화 12조·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8조·제약바이오 1조 투자
스마트야드 구축 및 친환경선박·탄소중립·수소복합에너지 분야 선도
자율운항선박, 산업용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추진
향후 5년간 1만여명 채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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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앞으로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그룹 미래를 책임질 분야로 친환경 전환(Energy Transformation)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꼽고 이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2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토대를 만들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스마트 조선소 수립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투자 등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조선 사업 분야에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건설기계 분야는 배터리 기반 기계 장비개발, 에너지 사업분야는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주력한다.

 

구체적으로 미래 친환경 시장을 주도할 해상부유체, 연료전지, 수전해, 수소복합에너지충전소 분야 연구개발(R&D)과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탄소포집활용기술(CCUS) 사업 및 바이오 연료·친환경 소재 사업을 가속화 한다.

 

또한 자율운항 선박 분야를 선도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등 디지털 분야에는 총 1조원을 투자한다. 

 

건설기계, 로봇 분야 무인화와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한 차세대 제품 개발 투자에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업계 혁신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유망 업종의 지분 투자 등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R&D 인력 5000여 명을 포함해 총 1만 명을 채용하고 경기도 판교에 건립 중인 글로벌 R&D센터(GRC)를 중심으로 기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은 그룹 미래를 위한 핵심 목표”라며 “핵심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권오갑 회장 주재로 열린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을 종합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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