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선 발주 흐름 긍정적… 카타르 선가 결과에 관심 필요”
2022년 하반기 영업이익 467억원(흑자전환)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우호적인 업황 속 대표 수혜주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를 적용했다”라며 “규모가 가장 큰 조선사로 엔진 부문 내재화를 통해 상대적인 마진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점이 다른 업체 대비 프리미엄이 부여될 수 있는 근거”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연초 제시된 2022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10조1000억원, 수주 113억달러”라며 “3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상선 13척 포함 39억달러로 목표치 대비 29%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는 283억달러로 2년치 이상 일감을 보유 중”이라며 “2022년 기준 PBR 2.1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3%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지난해 높아진 선가로 수주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며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부분적인 생산중단 영향은 2분기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미얀마 해양 프로젝트 공정 진행 본격화 등을 감안하면 외형 감소 우려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시점은 4분기로 예상되며 최근 환율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러시아 파이프천연가스(PNG) 대체 목적의 LNG 수요가 확대되며 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일련의 상황은 LNG선 발주 모멘텀을 자극하는 모습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LNG선 수주 랠 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 LNG선 협상은 상호간 완만한 합의 수준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최근 높아진 선가 대비 낮은 수준일지라도 반복 건조에 따른 마진 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일방적인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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