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엑스코프리(Xcorpi)는 미국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대면 영업 재개를 통해 매출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6% 줄어든 411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176.7% 증가한 317억원으로 기대 이상이었으나,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원료의약품), 완제(Drug Product) 매출액 감소와 일본, 중국 기술이전의 계약금, 마일스톤 인식 지연이 컨센서스 하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일본, 중국 마일스톤, 계약금과 유럽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Sunoshi 로열티로 구성된 용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9% 줄어든 6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4.5% 줄어든 2322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2년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액은 111.9% 늘어난 165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엑스코프리의 3월 처방수(TRx)는 전월대비 18%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2분기부터 미국 내 대면 영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3분기 TRx를 통해 대면 영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엑스코프리의 남아있는 지역(남미 등)에 대한 추가 기술 이전과 오픈 이노베이션”라며 “SK바이오팜은 국내 바이오벤처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miRNA, TPD(Target Protein Degradation) 등 기존의 small molecule 외의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추신경계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후기 단계 후보물질 도입, 상업 단계 의약품의 판권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이 구축한 미국 영업 조직 효율화가 이루어진다면 기대보다 빠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