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내년 하반기부터 신약으로 돈을 버는 첫 국내기업이 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21 11:00 ㅣ 수정 : 2022.03.21 11:00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오픈이노베이션, Carisbamate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첫 국내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7% 줄어든 2398억원, 영업이익은 -7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 일회성으로 인식했던 용역 매출의 부재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mage

박재경 연구원은 “다만 엑스코프리(Xcorpi)의 미국 매출액을 포함한 제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09.3% 증가한 1867억원으로 전망되며, 1200억원 수준의 경상개발비를 제외한다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첫 국내 기업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제품 매출액은 2020년 109억원, 2021년 892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Xcopri는 연평균 30.8% 성장해 2031년 약 1조원의 미국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뇌전증 신약은 기존 치료제로 발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에 신약이 추가 및 대체되는 방식으로 침투가 일어난다”며 “따라서 선형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Xcopri는 발작완전소실 비율이 높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속도는 다른 뇌전증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종합 제약사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 및 마케팅이 가능해 후기 단계 후보물질 도입, 판권 계약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라며 “후기 단계의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이나 개량 신약 판권 도입을 통해 영업 조직의 효율화가 더해진다면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차기 파이프라인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는 2022년 2월 임상 3상에 진입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4년 임상 종료, 2025년 미국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적응증으로 하는 Jazz의 신약 에피디오렉스(Epidiolex)가 2019년 승인 이후 2021년 4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