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에너지,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인도. 밀 수출 금지에 사료·제분株↑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대명에너지, 상장 직후 공모가 '하회'
대명에너지(389260)의 주가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기준 대명에너지는 시초가(1만5450원) 대비 1250원(-8.09%) 급락한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만5000원)보다도 5.33% 낮은 수준이다.
대명에너지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000~1만8000원) 최하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지난 3~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5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월 대명에너지는 3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계획을 철회해 몸값을 낮춰 재도전한 결과 이달 최종 상장했다.
대명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 등을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 전력 및 REC(재생에너지) 판매까지 전 단계를 직접 영위하고 있다.
■ 인도. 밀 수출 금지…사료·제분株↑
세계 주요 밀 생산국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사료·제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현재 한탑(002680)은 전 거래일보다 645원(29.93%) 올라 상한가인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사조동아원(25.65%)과 대한제분(13.77%), 대한제당(6.57%), 한일사료(8.77%) 등도 일제히 강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는 자국의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밀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도 같은 이유로 팜유 등 주요 식자재 수출을 막았다.
이같은 식량 수출 금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국제 식량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유럽연합(EU)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밀 생산국가로 평가받는다.
■ F&F, 中 봉쇄 해제 기대감에 오름세
F&F(383220)의 주가가 중국 상하이 전면 봉쇄 해제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F&F는 오전 10시 26분 기준 전장 대비 5500원(4.73%) 상승한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이날부터 '점진적 개방과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 통제'라는 원칙 하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마트 등 일부 상업시설의 오프라인 영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하이시가 전격 봉쇄된지 50일 만이다.
F&F는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업체로, 1분기 말 기준 중국 현지 매장수가 560개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F&F는 내달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에서 하나투어와 메리츠 화재 등과 함께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 HLB, 항암제 임상 성공…11%대 '급등'
HLB(028300)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HLB는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1.76%) 급등한 4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가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HLB가 리보세라닙에 최초로 투자한 지 약 13년 만이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NDA) 준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에스디생명공학, 유상증자에 '급락'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10시 2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디생명공학은 전장보다 890원(-29.04%) 급락한 217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장 마감 후 에스디생명공학은 35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보통주 1900만주로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1855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7일로, 회사 측은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