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자회사 연속 상장 철회 소식에 '하락'·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에 '52주 신저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스퀘어, 자회사 연속 상장 철회 소식에 '하락'
SK스퀘어(402340)가 자회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연이은 상장 계획 철회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1.45%) 하락한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는 장중 한때 4만3450원까지 내리며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지난해 11월 분할 재상장한 이후 최저치다.
SK스퀘어는 이달 중으로 보안업체인 SK쉴더스와 앱마켓 업체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자회사의 순차적인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IPO 수요 감소 여파에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각각 지난 6일과 11일에 IPO를 철회하면서 자회사 IPO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 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에 '52주 신저가'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보다 10만5000원(-12.95%) 급락한 7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한때 70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64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7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8%와 48%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 수요가 대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 관련 면세점과 현지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국내에서도 리오프닝 수혜를 누리지 못해 매출이 줄었다"며 "회사 측의 긍정적 기대감과 달리 중국의 물류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목표가는 기존 115만원에서 63만원으로 45% 대폭 하향했다.
■ 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원' 붕괴…'신저가' 경신
카카오페이(377300)의 주가가 장 초반 공모가 9만원을 밑돌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장 대비 2900원(-3.17%) 하락한 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신규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장중 공모가를 하회했으나, 아직 종가 기준 9만원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이처럼 카카오페이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성장주 약세와 최근 2대주주 알리페이의 보유분을 포함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대량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323410)도 전일 대비 1050원(-2.62%) 떨어진 3만90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인 3만9000원에 근접해 상장 이후 신저가를 기록했다.
■ 수젠텍, 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19%대 '급등세'
수젠텍(253840)이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젠텍은 2150원(19.46%) 상승한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수젠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4% 늘어난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5% 증가한 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젠텍 측은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오미크론 변이종 유행에 따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판매 증가를 꼽았다.
수젠텍은 내년 3월까지 조달청과 총 50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체결된 국내 공공분야 첫 계약이다.
■ '아이폰15'부터 C타입 전환 기대감에 '신화콘텍'↑
C타입 충전단자 생산기업 신화콘텍(187270)이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신화콘텍은 1345원(29.97%) 올라 상한가인 586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애플이 오는 2023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타입 충전 단자를 채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아이폰5에 처음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한 이후 현재까지도 그 충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USB-C타입은 전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와 애플의 '아이패드'에도 탑재되는 등 사실상 충전 표준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유럽의회의 내부시장 및 소비자보호위원회(IMCO)가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런 추세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