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1~3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1861만명을 넘어섰으며 여·수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8%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2% 늘어난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33조414억원, 25조96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 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수는 1분기 말 기준 1861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62만명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5% 늘어났다. 또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및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1분기 중 증권 계좌가 70만좌 늘었다. 누적 증권 계좌는 590만좌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2%로 전년동기 대비 0.32%포인트(p) 상승했다. NIM은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6.85%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