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물류 마진 하락 감안해도 연간 최대 이익 경신 가능할 것”
1분기 영업이익 2457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인플레이션 수혜를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원자재 가격과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편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이 추가적인 강세 흐름으로 접어들면서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2.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예상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4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했다”며 “물류 부문 성장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원 생산량 증가로 자원 부문도 매출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16.9% 증가했다”며 “자원은 2021년 4분기 정점 이후 하락한 유연탄 가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분기 들어 다시 가격이 강세로 전환되었고 생산량 증가까지 감안하면 증익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트레이딩/신성장은 자원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계열사 물량 및 설치 물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물류 부문에서의 추가 마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해당 요인을 감안해도 물동량 증가를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간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분법 이익도 개선되고 있어 순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상승 여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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