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순이익 적자 전환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이라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이익 기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383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783억원)를 하회했다”며 “TV 패널 부문은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세트 메이커들의 패널 주문 감소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히 OLED TV 부문이 출하량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며 적자 전환해 TV 부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IT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높아진 물량 및 가격 효과로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나, 리오프닝 국면에서 전분기 대비 패널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생산 차질로 노트북 부문 수익성이 특히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은 북미 고객사 비수기 진입 및 패널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고, 수익성 역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46억원을 전망하며, 지배주주순이익 기준으로는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TV, PC, 스마트폰 수요 모두 부진한 상태에서 각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둔화 불구, TV 및 PC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서플라이 체인 전반적으로 낮아져 있는 패널 재고 레벨 감안할 때, 대형 패널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OLED 가치의 본질은 성장성과 수익성”이라며 “세트 수요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TV 및 스마트폰 시장 모두 OLED 침투율 상승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성장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수익성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에 OLED 부문 이익 증가는 기업가치 재평가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논리는 해묵은 것임을 부인할 수 없으나 매출보다 중요한 이익 기여는 올해 하반기부터가 시작”이라며 “하반기 LCD 부문 수익성 지속 악화를 전망하나 OLED 부문 흑자 폭이 확대되며 전사 영업이익은 3분기 4507억원, 4분기 4131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OLED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2020년 -1조원, 2021년 -57억원, 2022년 1261억원, 2023년 5106억원으로 증가하며, OLED 부문 영업이익 비중 역시 2022년 14%, 2023년 47%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LCD 부문 수익성 훼손은 구조적임에도,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실적 성장 가시성은 높아지는 구간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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