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 참여해 軍 감시정찰능력 첨단화한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13 10:52 ㅣ 수정 : 2022.04.13 10:52

한국 지키는 ‘최첨단 감시정찰 자산’ 국내개발에 기여할 예정
임무장비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등 핵심시스템 개발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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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판교R&D센터 [사진=LIG넥스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한국 군(軍)의 감시정찰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계약을 체결해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LIG넥스원이 KAI 측으로부터 수주한 사업규모는 총 3454억원이며 KAI가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을 총감독하고 LIG넥스원을 포함한 여러 방산업체가 관련 구성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LIG넥스원은 오는 2026년까지 신형 백두정찰기에 탑재될 임무장비(통신정보(COMINT), 전자정보(ELINT), 계기정보(FISINT)) 및 데이터링크 등 핵심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 군은 미사일 위협 등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기 위한 감시정찰 자산 확보에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기존 도입무기인 백두체계를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1차사업 기술력을 토대로 업체 주관의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2차사업이 진행 중이다.   KAI가 업체 주관으로 체계 종합을 담당하고 LIG넥스원이 임무장비 시스템을 개발한다. 

 

신형 백두정찰기는 통신정보, 전자정보와 함께 실제 미사일 발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화염탐지 기능이 포함된 계기정보 기능과 지상과 항공기 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데이터링크 기능을 보유한다.

 

LIG넥스원은 1차사업 참여 경험을 발판삼아 임무장비와 데이터링크 장비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국내 기술로 세계적 수준의 신호정보수집체계 개발역량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자전 시스템이 탑재되면 유지보수 비용과 인건비를 줄이고 후속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반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항공, 해양, 지상 분야를 아우르는 전자전 분야의 국방 연구개발(R&D)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국방과학연구소, 국내 방산업체들과 손잡고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주관업체 KAI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군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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