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저신용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 해당하는 차주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1~3)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6253억원으로 전년동기(538억원) 대비 11.6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인뱅 출범 취지에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자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자에게만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3%에서 올 1분기 100%를 기록했다.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 달 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중신용자 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하했다.
이벤트 진행과 금리 인하 효과 등으로 2월 말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달 말 20%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25%)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중저신용자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