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 계열사, 2030년까지 로봇이 제작하는 ‘스마트 조선소’ 만든다
총 190여개 과제 본격 추진...우수 디지털 기술 전 계열사로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 구축... 디지털 시대 앞장 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대대적인 도약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 계열사는 최근 디지털 기반 조선업 미래전략 ‘FOS(Future of Shipyard) 업무 보고회’를 열어 관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김재을 안전생산본부장 등 그룹 경영진 20여명은 총 190여 개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여러 용접기에서 가동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용접모니터링 시스템’ △현대삼호중공업이 검색엔진 처럼 개발해 사내 기술·설계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는 ‘지식자산 플랫폼’ △현대미포조선이 개발해 비대면 품질검사가 가능한 ‘원격검사 플랫폼’ 등 10여개 디지털 기술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해 모든 계열사로 확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지도 위에 선박을 클릭하면 건조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하고 크레인과 지게차를 비롯한 동력장비까지 모니터링하는 가상 조선소(Digital Twin) ‘트윈 FOS’를 내년 상반기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 △2026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 등 3단계에 걸친 FOS를 적극 추진해 조선 계열사를 스마트 조선소로 바꾸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에는 선박 설계부터 인도까지 모든 공정에 시뮬레이션 검증(CPS)을 통해 불필요한 공정 지연과 재고를 줄이고 최신 스마트 기술과 로봇으로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조선소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생산성 30% 향상 △공기(리드타임, 물품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제작돼 사용 가능할 때까지 기간) 30% 개선 △낭비 제로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공장 조성으로 더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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