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400여명 신입 공채... 8년 만에 최대 규모
연초 수시 채용으로 400여명 고용
글로벌 업황 회복 가시화…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인력 확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업황이 좋을 때 우수 인재 대거 확보한다'
조선·에너지 사업을 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이 8년만에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부터 자사 인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부터 다음달 4일(월)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와 함께 에너지 부문 3개사(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현대코스모)는 먼저 서류 접수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서류를 제출한 취업준비생들은 오는 4~5월 중 서류전형, 실무,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연초 선발을 완료한 수시 채용 인원 400여 명을 포함, 올 상반기에만 8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부문 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전력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일렉트릭, 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 그리고 스마트·디지털 선박 시스템을 개발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글로벌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와 함께 조선업 패러다임 전환 중심에 있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의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관련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2016년부터 매년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총 3000여명이 채용돼 조선산업 인재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량적 요소 등 획일적인 기준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자기소개서 등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 회사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의지를 갖춘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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