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고부가 MLCC 출하량 확대를 기대하며 FC-BGA 성장동력까지 확보”
전 사업부 동시 성장이 보여지는 2022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모두 고부가 제품으로 대응 가능하며, 특히 전장용 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투자 집행으로 장기 성장성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8% 늘어난 9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62.9% 증가한 1조48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1% 늘어난 2조1389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3582억원을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과 IT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제윤 연구원은 “다만 5G 수요 확대, 전장용 FC-BGA 수요 확대로 기판 사업부 매출은 확대됐다”며 “광학통신 부문에서도 해외 전기차 업체 등 고성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5G 스마트폰 침투율 상승에 따라 정체에 머무르던 5G용 MLCC 수요 확대되며 평균판매가격(ASP) 및 납품 물량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전장용 MLCC의 경우 아직 점유율은 낮은 수준이나 시장의 성장성이 높고 스마트폰 대비 ASP 또한 높아 향후 삼성전기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수익 기판 사업을 철수함과 동시에 최근 1분기 FC-BGA 기판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발표하며 고부기 기판으로의 사업 방향성을 전환했다”며 “국내 FC-BGA 관련 업체 중 수익성이 좋은 서버용 FC-BGA 납품이 가장 가시화되는 업체로 FC-GBA 수급불균형의 장기화로 삼성전기의 실적 또한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마지막으로 올해 고객사 중저가 모델 OIS 채택, 자율주행용 고성능 ADAS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등 광학통신 사업부 또한 2022년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늘어난 10조7211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6342억원을 전망된다”며 “사업부별 고부가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부품 공급 이슈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은 리스크로 부각될 전망이나 전방 시장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성장이 제한됐던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ASP 상승, 전장용 MLCC 판매량 증가, FC-BGA에 의한 기판 업계 호황을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 성장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품 수급 이슈 및 불확실성은 현재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향후 성장성을 감한, 2022년 주당순이익(EPS) 1만5559원에 전장용 MLCC 선두업체 주가수익비율(PER) 평균 13.8배 적용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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