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차세대 IT 및 전장 분야 집중 육성”
1분기 실적 예상치 충족시킬 것, 패키지기판 선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회복 지연 우려, 신규 플래그십 성능 논란 등이 주가 조정의 배경이지만, 패키지기판의 선전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기반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며, 주가는 낙폭 과대 상태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41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047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른 MLCC 회복 지연 우려, 신규 플래그십 모델 성능 논란 등이 주가 조정의 배경이 되고 있지만, 패키지기판의 선전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기반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며, 주가는 낙폭 과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MLCC는 산업용, 전장용 등 Non-IT향 출하가 양호해 1분기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이라며 “업황 회복의 열쇠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쥐고 있는데,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에 따른 수요 부진 장기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CIS 지역 출하 차질 등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들의 3분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2분기 말부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반도체 차질 등 공급난이 완화되며 Set 수요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패키지기판은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안테나 인패키지(AiP), ARM 기반 신형 기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세”라며 “FC-BGA는 베트남에 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32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만큼 고객 다변화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부가서버용 시장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학통신솔루션은 1분기에 플래그십 출시 효과가 반복될 것이고, 고성능 카메라모듈이 탑재된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올해 주고객이 갤럭시 A 시리즈 위주로 스마트폰 판매량의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메라모듈의 출하량 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조707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는 MLCC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패키지기판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성장 전략으로서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을 겨냥한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 차세대 IT 분야와 전장 및 자율주행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고성능 FC-BGA,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자율주행 카메라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은 올해 두 자릿수에 도달하고,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30% 성장한 25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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