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 재부각에 약세...LG엔솔 코스피200 편입 첫날 '신저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11 10:44 ㅣ 수정 : 2022.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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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하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1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고치로 올라 물가 상승 압력으로 밀리며 2,650선에서 내려 앉은 모습이다. 코스닥은 0.18%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85포인트(0.89%) 내린 2,656.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7포인트(0.54%) 낮은 2,665.9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7억원과 171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457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200을 포함해 주요 지수에 편입된 첫날인 11일 장중 신저가를 찍었다.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져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4% 밀렸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43%와 0.95%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또다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등을 주목했다.

 

시장은 미국의 2월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본색에 주목하며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종목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20 대 1 주식분할 과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 후 5.4% 올랐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주식 분할에 나서면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며 "또 ECB는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대폭 앞당겼고 금리는 동결하고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순자산 매입은 예정대로 올해 3월 말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만 없다면 반도체와 스마트 폰 수요 감소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월 현재 IT 대형주는 러시아 사태 우려를 일부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주가 하락은 제한적 수준이어서 IT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이노텍을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54% 떨어진 7만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23% 하락한 39만1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50% 내려 11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47%)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1%), NAVER(-1.82%), 카카오(-1.40%), LG화학(-3.63%), 삼성SDI(-2.19%) 등 대부분이 밀려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포인트(0.18%) 올라 890.6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낮은 885.57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과 14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2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06%)와 셀트리온제약(0.11%)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4%)와 엘앤에프(-0.88%), 펄어비스(-3.64%), 카카오게임즈(0.13%), 위메이드(1.55%) 등은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경계심리 등으로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며 "미국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ICBM 미사일 발사 및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이슈가 국내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부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과거 한반도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금번에도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이며,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으므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한다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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