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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美 기술이전 거부해 자체개발한 '전투기 눈' AESA레이다 성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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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04 10:41 ㅣ 수정 : 2022.03.04 10:41

AESA레이다 탑재 시험항공기, 국내 시험 위해 인천공항 착륙 예정
다음해 상반기까지 비행시험 통해 AESA레이다 모든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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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ESA레이다 시제기 1호 [사진=한화시스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형 전투기(KF-21)의 ‘눈’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가 국내 비행시험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AESA레이다를 탑재한 시험항공기(FTB)가 국내에서 비행시험을 하기 위해 오는 주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해 3월 중순부터 국내 시험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FTB는 비행 연구와 항공기 탑재 장비 테스트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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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ESA레이다가 장착된 시험항공기(FTB)가 정차돼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 생존과  전투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무기다.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과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 핵심 장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이 아닌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천 여개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어 현대 공중전의 핵심 장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다음해 상반기까지 이번 비행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에 탑재된 모든 기능을 점검해 성능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를 토대로 반복 시험을 거쳐 AESA레이다 성능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미국이 AESA레이다 기술이전을 거부해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AESA레이다 시제기 1호를 성공적으로 출고시키며 레이다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세계 무대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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