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69)] 혹시 김남주, 신민아도 탈모?

신재훈 입력 : 2022.02.20 05:30 ㅣ 수정 : 2022.02.20 05:30

탈모를 해결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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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대선이 다가오며 후보들마다 저마다의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과거 대선과 달라진 것은 거대담론의 공약보다는 지극히 소소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공약들로 넘쳐난다는 점이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소위 “탈모 공약”일 것이다.

 

탈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시도하는 방법은 치료, 이식 등 의학적 솔루션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의학적 방법은 실제 자신의 모발로 탈모를 해결하는 근본적 해결 방법이다.

 

또한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은 어쩌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가 탁월한 방법이기에 그에 대한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개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료보험의 혜택을 주겠다는 대선 후보의 탈모 공약은 많은 탈모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멀리 있는 큰 얘기 보다는 당장 본인이 겪는 작은 얘기가 더 솔깃하기 때문이다.

 

탈모 공약을 계기로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1,000만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점과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여성에게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김남주, 신민아 같은 탑 모델이 탈모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성 탈모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김남주 : 헤어는 뿌린 대로 거둔다. 

두피에 뿌리는 순간 탄력이, 볼륨이, 헤어의 힘이 살아난다.

처음 만나는 뿌리는 두피 세럼 / 테라픽 헤어토닉 / 흡수하세요]

 

 

그 동안 많은 화장품, 샴프 광고에 출연하며 보여주었던 전성기 시절 건강한 헤어 그대로다. 김남주의 윤기 나는 풍성한 머리결을 보는 순간 구매 욕구가 살아날 듯 하다.

 

다음은 신민아가 출연한 탈모 치료기 광고다. 물론 신민아가 탈모 치료기를 직접 쓰고 나오지 않는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광고 마무리에 나오는 모델 신민아의 윤기 있는 건강한 헤어 만으로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듯 하다.

 

[나레이션 : 탈모가 시작되어 걱정이신가요?

그럼 탈모 치료도 시작하셔야죠 / 식약처 허가와 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 의료기기

신민아: LG 프라엘 메디헤어]

 

 

물론 탈모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탈모 걱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다시 말해 탈모가 생기지 않도록 좋은 음식과 제품을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나 또한 미친 듯 일하던 30대 초반 원형 탈모로 고생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탈모 부위가 뒤쪽 이라서 당시 유행하던 맥가이버 머리를 하고 다니면서 직장 상사들로 부터 “니가 딴따라냐?”라는 핀잔을 듣는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탈모 공약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또한 실행되기를 바란다. 보수 진보를 떠나 국민들이 겪는 일상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공약이 많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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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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