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장 폭 감소 불가피… 1분기 실적과 IMM PE의 전략 확인 필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9 18:57 ㅣ 수정 : 2022.02.09 18:57

2021년 4분기 : 기다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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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지만, 특별성과급 지급에 따라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지난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573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7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 컨센서스 영업이익 169억원에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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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10월 한샘을 인수한 IMM PE에서 피인수 위로금 차원에서의 특별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판관비 31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4.1% 수준으로 최근 7개 분기 영업이익률 평균치 대비는 소폭 낮은데, 이는 원재료 PB가격 상승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원가 상승 요인에 기인하나 원재료 가격 상승 폭 대비 제품가 인상에 따른 마진 방어는 비교적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번 분기 고무적인 부분은 4분기 주택 매매거래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부문에서 최소 플랫 성장은 유지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매크로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샘의 구조적 성장이 입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샘의 고밸류에이션이 설명력을 가져온 이유는 명실상부한 인테리어 업계의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이기 때문”이라며 “인테리어 시장은 광의로 40조원, 협의로 2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한샘은 광의의 인테리어 시장 기준으로는 6%의 M/S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실적에서 확인했듯이 매크로 환경 둔화에도 불구하고 군소 인테리어 시장을 잠식하면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도 고밸류에이션의 근거가 된다”며 “다만, 대선을 앞두고 매크로 환경이 1분기에 급격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라 성장률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가정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익보다는 탑라인 성장성에 연동이 되어온 만큼 현 시점에서 멀티플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1분기 실적 확인과 상반기 중 최대주주의 성장 전략 발표를 기다려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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