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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전기 생산해 전기차 충전하는 국내 첫 '친환경 주유소' 선보인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2.09 15:21
ㅣ 수정 : 2022.02.09 15:21
SK에너지, 금천 SK박미주유소에 국내 1호점 개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기차 확산 '두 토끼' 잡는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주요소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전기자동차에 충전해주는 국내 첫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등장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9일 서울 금천구 SK에너지 박미주유소에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부 2차관과 정동채 석유협회장, 오종훈 SK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에너지 박미주유소 지점은 연료전지 300kW, 태양광 발전기 20kW를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기 2기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전기는 초급속 충전기와 급속 충전기 각각 1기씩 설치됐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외에 태양광·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직접 만들고 이를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미래충전 인프라’다.
박기영 차관은 “전기를 만들면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원활한 전기차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확산돼 전기차 확대에 대응하고 핸드폰처럼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를 조성해 지역의 에너지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박미주유소에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운영한 후 이를 토대로 같은 에너지 충전 인프라를 전국에 확산해나갈 방침”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또 기관, 기업 간 협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충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기술개발 지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가 개막했지만 휘발유, LPG 등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자동차가 거의 대부분"이라며 "이에 따라 SK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 또는 LPG충전소 내에 전기차 충전소까지 충전해 다양한 차종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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