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중온 아스콘'으로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장
낮은 온도에서 아스콘 생산과 시공 가능…연료와 전력 70% 줄여 탄소 감축
SK에너지, 국내 최초 '중온 아스콘' 온실가스 감축 환경부 인증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SK에너지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이하 중온 아스콘)을 생산해 온실가스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한다.
SK에너지는 최근 개최한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와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중온 아스콘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은 SK에너지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년 9월 중온 아스콘에 투입되는 SK에너지 중온아스팔트는 국토부 건설 신기술로도 인증받은 바 있다.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과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아스콘 제조사들이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면 생산·시공하는 과정에서 연료·전력 비용 감소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t당 약 6~7kg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저온 포장시공으로 도로 공사기간이 단축돼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SK에너지와 아스콘사들은 중온 아스콘 생산·시공을 늘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상구 SK에너지 R&S CIC 전략·운영본부장은 “이번에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 도로포장 산업 활성화와 관련산업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넷 제로(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와 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계속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앞장 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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