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동박은 지역별 판매믹스의 변경으로 외부 환경 헤지”
2021년 4분기 실적, 일회성 비용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SKC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견고한 스프레드 및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38억원,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1179억원)를 하회했다”며 “전 사업부문이 대체적으로 견고한 실적으로 기록했으나,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감소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인한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성과급 지급 및 증설 플랜트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며 “역내 공급사 정기보수 진행 및 고부가 PG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등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Industry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 정기보수 및 투명PI필름 상업화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8% 감소했다”며 “CMP 패드/Ceramic Parts 등 주력 제품군들이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C의 올해 생산설비투자는 1조6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1조원(말레이시아 4000억원, 유럽/미국 6000억원)이 동박 사업에 투입되고, 친환경 사업 및 반도체 소재(blank Mask/Ceramic Parts)에 6000억원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SKC의 동박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및 물류비 증가 등 부정적인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사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박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덜 타이트한 지역과 물류비 등을 고려하여, 지역별 판매믹스를 탄력적으로 변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SKC의 작년 4분기 폴란드향 수출량은 전년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중국향 수출량은 전년대비 각각 277%, 1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외 원통형 배터리 업체 수요 증가를 대응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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