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外人·기관 '사자'에 상승...三電·하이닉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09 11:14 ㅣ 수정 : 2022.0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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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간밤 미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역시 1.27% 올라 9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95포인트(0.91%) 오른 2,771.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16포인트(0.95%) 상승한 2,772.63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과 13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2568원어치를 팔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84%와 1.28% 뛰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모두 올랐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 속에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달보다는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또다시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아마존닷컴이 각각 1.85%와 2.20% 올랐다. 펠로튼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회사 매각 기대 속에서 25.28% 뛰었다. 테슬라와 리비안 역시 각각 1.62%와 4.44%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 증시는 장초반에 부진했으나, 리오프닝 및 반도체 업종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며 "전장에 이어 여행과 항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전일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D램과 낸드, 파운더리 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22% 오른 7만4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2% 밀린 53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0% 상승한 12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46%) 외에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90%)와 LG화학(0.16%), 삼성SDI(2.5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1.27%) 뛴 906.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0포인트(0.98%) 높은 904.07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505억원과 11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0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게임즈(-3.83%)와 셀트리온제약(-0.46%) 외에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6%)와 에코프로비엠(3.13%), 엘앤에프(3.31%), 펄어비스(0.31%), 위메이드(1.66%), HLB(1.75%), 씨젠(1.81%)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금리 상승 경계와 LG 에너지솔루션 발 수급 왜곡 여진 등 부담 요인이 상존함에도, 미국 증시 강세와 국내 기업들 이익 체력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리오프닝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경제 정상화와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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