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1.28 10:56 ㅣ 수정 : 2022.01.28 10:56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2,700선이 무너진데 이어 장중 2,600선까지 붕괴됐다가 상승 전환 중에 있다. 코스닥은 0.09%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투자심리 위축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09%) 올라간 2,616.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8포인트(0.13%) 상승한 2617.87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1억원과 20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414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54%와 1.40%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 후 긴축 정책 가속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6.9%를 기록했고,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2.3%에서 2배 이상 반등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호실적 발표에도 공급망 문제 우려에 11.55%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과 로빈후드는 각각 0.29%와 6.45% 내렸다. 반면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7.51% 급등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FOMC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1.8%를 돌파하면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내구재 수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장기물과 단기물 국채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이 279조6천억원과 영업이익 51조6천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7%와 43.45% 증가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글로벌 지수 수시 편입에는 실패했지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편입에는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18조2천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54% 뛴 7만2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73% 내려간 47만1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6.73% 오른 11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1.0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53%), LG화학(3.61%), 카카오(0.36%) 등은 오르고 있고 NAVER(-0.17%)와 현대차(-1.61%), 삼성SDI(-6.40%) 등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9%) 뛴 849.9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포인트(0.24%) 오른 884.23으로 내리막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억원과 24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93%)와 카카오게임즈(0.46%), HLB(2.52%), 셀트리온제약(3.03%), 씨젠(4.18%) 등은 오름세지만 에코프로비엠(-3.93%)와 펄어비스(-0.43%), 엘앤에프(-3.36%), 위메이드(-11.85%) 등은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