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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약보합…4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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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1.26 16:17 ㅣ 수정 : 2022.0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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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지수는 상승하며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지난 2020년 1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2,71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36포인트(0.34%) 높은 2,729.7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1억원과 1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5%) 떨어진 7만33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만에 7만4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크래프톤(-4.98%)과 삼성바이오로직스(-2.95%), NAVER(-2.80%), 현대차(-2.31%), SK(-2.01%) 등이 하락했다.

 

KB금융(3.50%)과 S-Oil(3.36%), LG화학(3.27%), 하나금융지주(3.02%), HMM(2.71%) 등은 상승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국내 기업의 실적보다 수급과 대외 이슈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도 대형주 위주로 떨어지고 있는데, 주가들이 한동안 약세를 보여 기술적 반등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국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종가를 확인한 뒤에는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과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난 현상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35포인트(-0.83%) 떨어진 882.09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7억원과 5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5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가 알려지면서 7만7800원(-19.15%) 폭락했다. 그 결과 코스닥지수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씨젠(-5.87%)과 아프리카TV(-4.42%), 원윅IPS(-3.05%), LX세미콘(-3.01%), 천보(-2.98%) 등도 떨어졌다.

 

위메이드(8.46%)와 휴젤(2.69%),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2.03%), 솔브레인(1.97%) 등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197.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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