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도 향후 실적 회복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76조3070억원”이라며 “이전 전망 대비 감소한 규모이고, 반도체사업부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D램, 낸드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가 이전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라며 “낸드 B/G가 이전 전망치를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 B/G 역시 전분기 대비 비슷하게 예상했으나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매출액 감소와 함께 동반 감소하였는데 반도체 부분의 조정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IM(IT·모바일)사업부 영업이익 규모도 3조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전반적으로 재고조정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라며 “반도체는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 Bit Growth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하락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통제를 통해서 B/G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3분기 대비로는 OLED 패널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LCD 가격 하락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IM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와 제품믹스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가격 방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는 하반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IM사업부는 출하량 정상화와 Foldable 물량 증가로 제품믹스 개선효과 N/W 사업부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중 LCD 사업 중단으로 비용 발생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